이란 군사내각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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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6일AP합동】「팔레비」「이란」국왕은 6일 최근 무정부상태로까지 치닫고있는 국내정치소요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자마르·샤리프·에마미」수상의 후임에「골람·레자· 아자리」「이란」 군총참모장 (61)을 임명, 새로운 11인 군사 내각을 발족시키고「이란」국민에 대한 전국특별방송에서「이란」왕정의 부패와 불법행위를 솔직이 시인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절대 반목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새 군사 내각은 폭력사태와 정치불안이 해소 되는대로 새로운 거국내각으로 대체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1년 이후 군총참모장직을 맡아온「아자리」신임수장은「팔레비」왕으로부터 대권을 위임받자 국내소요수습을 위한 컷 강권조치로ⓛ국내신문 방질 TV검열실시②폭동교사혐의로 언론인 5명 체포 ③하오9시∼새벽5시까지의 통금령 및 집회금지 ④폭등진압을 위한 정치군 투입등을 발표하고, 새 정부는①국가안보수립 ②부정부패일소 ③헌정원칙 존중 및 보전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테헤란」시 군정장관은 6일「테헤란」시를 포함한 전 국일원에서 폭도들과 군대 사이에 유격전식의 충돌이 일어났으나 피살자는 없었다고 전했으나 소식통들은「테헤란」시에서 「데모」가 계속되어 여러명이 부상했으며 최근 전면파업이 단행됐던 세계최대의 정유소인 「아바단」시 중심가에서 소규모「데모」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4일 석유산업을 포함한 각 산업과의 단합표시로 파업에 돌입했던「이란」전신전화기술자들의 파업은 5일을기해 끝났으며 또 그간 파업 중이던「이란」항공회사는 8일부터 정상취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최근 수일간 제한 공급되던 휘발유도 7일부터 정상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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