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착촌 확장 철회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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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30일AFP동양】「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결정으로 결렬위기에까지 직면했던 「워싱턴」3국회담이 3국 대표들 간의 개별협상 성공으로 10일간이나 중단된 끝에 31일 상오11시(한국시간 1일 새벽1시) 마침내 재개된다고 「부트로스·갈리」「이집트」외상이 30일 발표했다.
「갈리」외상은 이날 「사이러스·밴스」미 국무장관과 가진 개별회담이 매우 건설적이며 적극적이었다고 밝히고 31일의 3국 회담재개에 앞서 미·애간의 2차 개별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셰·다얀」「이스라엘」외상은 29일「이집트」의 「갈리」외상 및 「하산·알리」국방상과 2시간 동안 직접 회담을 한데 이어 30일에는 「밴스」장관과 1시간 이상 회담했으며 회담이 끝난 후 평화조약체결 협상에 큰 진전이 이룩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밴스」장관과 평화조약 최종안을 검토, 큰 진전을 보았으며 「이집트」대표들과는 협상 진척 상황과 상호견해를 피력, 짧은 시간 내에 평화 조약체결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3국 협상이 31일 재개되면 급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태진전은 「이스라엘」이 고집해오던「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정작촌 확장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TV방송도 이날 밤 당분간 유대인 정착촌을 확장할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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