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에 「사다트」·「베긴」|노벨위-"30년 중동 분쟁 종식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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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슬로 27일 UPI동양】「안와르·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59)과 「메나헴·베긴」 「이스라엘」 수상 (65)이 30년 중동 분쟁을 종식시키고 아랍·이스라엘 적대 관계를 선립 관계로 바꿔 놓기 위해 77년11월 「사다트」 대통령의 역사적 「예루살렘」 방문 이후 이룩한 지대한 공로로 78년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다고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가 27일 (한국 시간 28일 상오 1시) 발표했다.
「노벨」 위원회 (위원장 「야콥·스베르드루프」)는 「사다트」 대통령과 「베긴」 수상이 30년간 쌓인 장벽을 허물고 작년 11월19일 역사적인 정상 회담을 개최, 부전 선언과 함께 평화의 문을 연후 「이집트」에서 다시 성탄 정상 회담을 열어 평화 협상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중동 평화 협상이 애·「이스라엘」 평화 조약 체결을 앞두고 시련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지도자가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됨으로써 앞으로의 협상 난관 극복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두 중동 지도자는 12월10일 「알프레드·노벨」 사망 기념일에 「오슬로」 대학에서 거행되는 시상식에서 상금 17만2천 「달러」를 나누어 받게 된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전의 숙적 사이, 그리고 현재의 분쟁과 상충되는 이해 관계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한 이들의 노력에 「카터」 대통령도 크나큰 공로를 세웠으나 그의 수상 추천이 추천 마감인 지난 2월 이후 도착했으므로 이번 수상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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