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사장 불호령에 손든 미노동자|플크스바겐, 미자회사 파업에 강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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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강력하고 끈질긴 파업 근성을 가진것으로 이름난 미국 노동자들도 「독일병정」의 불호령 한마디에 혼비백산 (?) 해서 파업을 중지한 사건이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 화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서독의 「폴크스바겐」의 「슈미커」사장은 미국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6개월전에 「버니」(토끼) 자동차의 생산을 개시한 자회사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는 전보를 서독에서 받고 즉각 노조 지도자들에게 『일터로 나오지 않으면 회사를 영구히 폐쇄하겠다』는 지급전보를 쳤다.
노조지도자들은 「슈미커」사장의 이 한마디 불호령에 꼼짝 못하고 즉시 일터로 돌아왔는데 이런 일은 미국노조의 파업사에 드문 일이라고. 【뉴스위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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