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육지계…단기 무보증사채 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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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주는 주가파동을 연상케 하는 대폭락의 한주였다.
종합주가지수는 6일의 632·9에서 13일 590·8로 무려 42·1「포인트」나 떨어졌고 거래귄도 하루평균 3백만주 선으로 현저히 감소됐다.
이와같은 주가폭락은▲금융긴축에 따른 시중의 대금난▲증권거래세의 신설▲배상세액공제제의 폐지▲소액주주 범위의 축소등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매현상이 일어났기 때문.
○…다행히 주말에는 금융기관등 기관투자자들의 개입으로 폭락이 멈추고 종합주가지수가 14일 595·0, 16일 604·6으로 올랐으나 16일에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 600·2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는 ▲당국에서 주식매매기금 5백억원을 마련, 증시 안정을 도모할 것 ▲배당세액 공제제 전면 폐지는 국회에서 완화될 것이라는 등 소문이 나돌았으나 기관투자자의 매입작전에도 불구하고 하루 거래량은 3백만주 선을 넘지 못해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금성사가 1년만기·연리 24%·이자 선급의 무보증사채를 발행, 구매예약이 쇄도하고 있으나 반면에 3년 기한의 보증사채는 인기가 더욱 낮아져 소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1년만기 무보증사채는 증시 및 부동산투자가 활기를 잃고 있는 요즘▲부동자금의 흡수▲기업의 신축성 있는 자금계획 및 직접조달▲사채시장의 육성 등 좋은 점도 있으나 기업의 자금 「코스트」를 크게 높이는 문젯점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기무보증 사채는 삼성전자·대한전선등 5∼6개사가 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말 사채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림산업 계열의 종합건설회사인 풍림산업 (대표 허필은) 이 18, 19일 이틀간 신주청약을 실시한다.
액면가 5백원인 보통주의 청약 단위는 최저50주, 최고2만주, 공개후 자본 금융 26억7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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