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2년만에 패권 되찾아 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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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양대가 10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3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건국대를 1-0으로 격파, 지난 31회 대회우승 이후 2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한양대는 3회 말 9번 대타 장정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이번 대회에서 최다안타상을 수상한 이기호가 우전안타로 후속, 무사, 3루의 좋은 「찬스」가 되자 2번 서재진의 투수 앞 땅볼을 건국대투수 김병일이 놓치는 바람에 3루에 있던 장정호가 「홈인」, 천금의 결승점을 뽑았다.
건국대는 6회초 2사후 2번 이호영이 적실로 2루까지 간후 3번 임정면이 우익수와 1루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히트」성 타구를 날렸으나 한양대 우익수 허규옥이 전력 질주, 넘어지면서 잡아 동점기회를 잃었다.
건국대는 한양대 김용남의 호투에 눌려 단2 안타만을 때렸을 뿐인데 9회초 1번 김우량이 포문을 열기도 했으나 후속이 불발, 영패를 모면할 수 없었다.
한양대 우승은 「탤런트」감독 김동엽씨가 지난 7월26일 부임한 이래 약 3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한양대 장효저는 우수선수상·타격상·도루상을 차지, 3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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