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서독 등 실질 성장률 0.5%씩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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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경제신간=본사지약】지난 9월말 「워싱턴」에서 열린 IMF(국제통화기금) 총회에 다음과 같은 IMF중기 「시나리오」의 개정판이 제출됐다.
『▲79∼80년의 실질 성장 목표는 미국 연간 3.5%, 일본 7%, 공업국 평균 4.5%가 되도록 한다. ▲통화 변동에 의한 국제수지 조정 효과로 일본의 경상 흑자는 78년의 1백90억「달러」에서 80년에는 약간의 적자로 반전하는 반면 미국은 적자폭이 80년에는 15억「달러」로 크게 개선된다.』
IMF의 중기 「시나리오」(협조 성장을 위한 전략)는 IMF 사무국이 작성, 금년 4월 「멕시코」에서 열렸던 IMF 감정위원회(주요 20개국의 장상·중앙은행 총재 참석)에 내놓았던 것으로 이번에 발표된 것은 그 개정판이다.
이번에 제출된 개정 「시나리오」는 금년의 성장 전망을 수정하는 동시에 급격한 환율 변동을 감안, 지난 4월의 「시나리오」 보다 미·일·서독 등 주요국의 실질 성장률을 각각 0.5%씩 낮춘 것이 특색이다.
일본의 경상 수지는 78년의 1백90억「달러」에서 79년 상반기는 1백억「달러」로, 그리고 80년에는 오히려 5억「달러」의 적자로 반전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상 수지는 78년의 1백55억「달러」에서 79년 70억「달러」, 80년에는 대외 원조를 빼면 1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정 중기 「시나리오」는 현재의 정책으로는 충분한 성장을 달성할 수도 없거니와 「인플레」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강력한 「인플레」 억제 정책을, 일본·서독 등은 확대 정책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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