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베트남 전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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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 27일 AFP동양】 중공과「베트남」은 화교문제에 관한 양국 부외상급회의가 무기 연기되어 완전 결렬상태에 빠지자 서로 상대방이 전쟁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맹렬한 비난 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양국국경지대에는 새로운 무력 충돌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중공 부외상 중희동이 중공·「베트남」간 협상이 26일 무기 연기된데 이어 27일 「하노이」를 떠나 귀국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중공은 「베트남」이 양국국경지대에 『공포 분위기의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공관영 신화사 통신은 이날「베트남」이 국경지대 남녀주민들을 중공에 대적하기 위한 민병 대에 강제로 입대시키는 동시에 「하이퐁」주둔병력을 국경지대로 이동. 집결시키는 등 대 중공전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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