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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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27일 UPI동양】 「사이러스·밴스」미 국무장관은 27일 「안드레이·그로미코」소 의장과 2일간의 미소외상회담을 개막, 2단계 전략무기제한협정(SALTⅡ) 타결을 위한 현안문제들과 미소정상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했다.
「밴스」장관은 「그로미코」와 2시간15분간 1차 회담을 끝낸 후 지난8월「폴·원키」 미 군비관리국군축국장이 「모스크바」에서 소련에 제시한 신형「미사일」체제개발에 관한 미측 새 제안에 대한 소련반응이 집중 논의됐다. 밝히고 28일 회담이 속행될 것이나 현재로선 회담전망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밴스」장관의 중동순방으로 당초 예정보다 수일 늦게 열린 양국외상회담은 27, 28일 양일간 모두 8시간 계속되며 ①SALTⅡ에 관련한 양국이견 ②협정타결시의 양국경상회담 ③중간 및 기타 문제들이 토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측 수석협상대표인「윈·키」군축국장은 이미 50「페이지」이상의 협정초안이 작성되어 곧 최종타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으며 양국이 협정에 최종합의할 경우 소련공산당 서기장 겸 최고회의간부회의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가 미국을 방문, 「카터」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에 조인할 것으로 보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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