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뉴욕취항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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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교통부는 23일 한미항공협정을 개정, 80년 1월2일부터 우리나라 항공기(KAL)가「앵커리지」를 경유 서울∼「뉴욕」간 노선에 정기 취항키로 했다.
서울∼「뉴욕」간 노선은 극동「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현재 서울∼「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행의 미주 서부노선에 이어 동부노선의 개설로 미주노선은 2개로 늘어났다.
합의된 한미간의 양해각서는 한국 측의 요청으로 지난 19일부터 미국 국무성에서 주미한국대사관 한탁채 경제담당참사관과「로버트·브라운」미 국무성 항공협상 수석대표와 5일 간의 협상 끝에 이루어졌다.
합의된 각서에 따르면 KAL측은 서울∼「앵커리지」∼「뉴욕」간을 운항횟수에 제한 없이 왕복할 수 있다.
이 협정은 또「로스앤젤레스」행 KAL기가 현재 반드시「호놀룰루」에 기착해야 하는 것을 바꿔 직접 또는 동경을 거쳐 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정부와 KAL측은 71년4월 KAL 화물기가 미국 서부지역「로스엔젤레스」에 취항한 이래 7년여만에, 항로연장 교섭을 벌인지 5년만에 이 문제의 타결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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