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정진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3일 상오 제24회 기능「올림픽」선수단· 임원 등 55명을 청와대에서 접견, 다과를 베풀고 그중 50명에게 훈장 또는 대통령 표창장을 주었다.(사진) 박대통령은 이낙선 한국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대회결과를 보고 받고『이번 결과는 보통 우승이 아니고「메달」을 거의 휩쓴 압도우승이라는데 더욱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이는 평소 피눈물나는 노력의 결과로 우리 기술수준이 전세계에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자랑스런 일』이라고 치하했다.
박대통령은『우리나라가 잘살려면 전력을 기술개발에 경주해야 한다』고 말하고 선수들에게『여러분은 과거 가정환경이 남보다 좋지 못해 상급학교에 가지 못하고 직장을 택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대학에 가서 학사·석사학위를 받은 사람보다 어느 면에서는 국가사회를 위해 더 큰 공을 세웠다』고 치하했다.
『이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분발하라』고 당부한 박대통령은『제군들의 기술은 고도의 수준이 아니고 초기단계의 기술인 만큼 더욱 연마하여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도록 연마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우리가 잘 살아간다고 해서 기술연마에 대한 열의가 식거나 이 정도로 되겠다고 자만하면 나라의 발전이 없는 것이므로 꾸준히 기술을 연마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청소년들이 굳은 결의로 앞으로 10년만 노력하면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반드시 세계최강국의 위치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찬현 문교장관에게 이번 선수단중 학교진학을 원하는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도록 거듭 지시했다.
이 자리에는 남덕우 부총리 박찬현 문교 신현확 보사 최형섭 과기처장관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