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회장 세계사격대회, 71국 참가로 최대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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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종규대한사격연맹회장은 오는 24일부터 10월5일까지 태능국제 사격장에서 벌어지는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71개국 1천5백89명이 참가, 사격사상 최대규모의 대회가 될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기도한 박회장은 세계사격연맹회원국 1백2개국 가운데 71개국이 참가하게 된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71개국은 「아시아」 지역 15개국, 중동지역8개국,「아프리카」 지역4개국, 서구지역 21개국, 미주지역 19개국, 남태평양지역 4개국 등이며「아랍」권 8개국이 참가 신청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이들 참가국가들 중 20일까지 이미 16개국이 입국했으며 23일까지는 모두 내한하게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산권과 북한이 참가종용에도 불참하게 된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총 19억3천여만원의 예산으로 거행되며 이중 시설비만 11억원으로 전자정밀표적 및 중앙통제 「컴퓨터」 시설을 하여 사격이 전자과학화되는 첫「페이지」를 장식하게된다.
또 「워커힐」 선수촌에는 8백6개의 「호텔」객실과「아파트」 1천6백20실을 마련, 3천여명이 숙박할수 있도록 했으며 「컬러」 TV수상기 8백6대를 설치 이 대회를 위해 내한하는 임원·선수 및 관계자들은 최대의 숙박과 휴식을 할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대회중 각종 회의가 열려 IOC위원 8명등 저명인사만 50여명이 참관, 한국 「스포츠」외교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케 됐으며 27일 하오1시 서울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수도여사대·은광여고·정신여고·대광고·국립무용단·시립무용단·한국국악예술학교·선화 여중생등이 한국의 민속춤과 풍속을 소개, 화려한 수를 놓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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