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군부 숙청선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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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빈1일 로이터합동】 「루마니아」 당국은 「루마니아」의 극비안보문제담당관으로 「니콜라이·차우셰스쿠」 대통령에게 수시로 접근할 수 있었던 「이온·파체파」 중장이 지난 7월말 미국으로 망명한 사건과 관련하여 장성급요인 2명을 포함한 12명의 고위 군장교와 안보관계관리를 체포, 역류하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그들의 가택을 세밀하개 조사했다고 1일 이곳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빈」의 정통한 소식통과 「부쿠레슈티」의 서방외교관들은 「루마니아」의 이번 군부숙청선풍은 「차우셰스쿠」대통령의 직접 명령에 따라 지난 2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독의 신문들은 현재 미국에서 CIA의 보호 하에 있는 「파체파」 장군이 서독에서 진행됐던 공산「스파이」들의 활동을 소상히 폭로했다고 전했는데 서독의 의회의원 및 고위관리들 여러 명이 공산 「스파이」 활동에 협조 내지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루마니아」국방상 「이온·코만」장군도 지난7월말 이래 공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며 안보관계 고위관리였던 「니콜라이·도이카루」는 지난8월 5개월간의 재직 끝에 갑자기 관광상으로 전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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