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피아 2연승 단독선두|무학여고에 역전 76대67|경복고는 대경상고를 가볍게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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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호남의 무명 「팀」들이 서울의 강호들을 격파하는등 제14회 쌍룡기 쟁탈 전국남녀고교 농구대회는 초반부터 파란이 일고있다.
여고부A조의 광주수피아 여고는 첫날 서울의 강호덕성여고를 66-60으로 격파한뒤 1일 벌어진 이틀째 경기에서도 무학여고에 76-67로 역전승, 2연승으로 단독선두에나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장충체)
한편 첫날 경기에서 여고부A조의 대구효성여고는 장영미(개인 득점시·2년·1m67cm)의 폭발적인「슛」으로 지난해 우승 「팀」인 서울 배성여상을 연장전의 격전끝에 76-75로 이겨 기염을 토했다.
또 여고부 B조의 숙명여고는 전미애(개인득점37)의 종횡 무진한 활약으로 전남 체육고를 65-53으로, 성신여고는 오산여고를 73-53으로 각각 격파했다.
한편 남고부A조의 서울경복고는 서울대경상고를 82-72로 눌렀으며 B조의 서울 휘문고는 이민현(개인득점24)과 오세웅(개인득점35) 「콤비」의 눈부신 「플레이」로 수도공고를 91-73으로 대파했다.
여고부A조 덕성-광주「수피아」의 경기중 덕성여고의 두 선수 조경임(우)과 오현주가 양보치 않고 서로 「리바운드」를 다루는 모습이 마치 상대「팀」과의 「볼」다툼을 방불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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