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태양열발전소를 세운다 서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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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최초의 태양열발전소(사진)가 오는 10월초 준공된다.
현재 서강대학교 이공대학 옥상에 건설중인 이 발전소는 시설용량 3㎾ (당초 설계는 5㎾)의 시험용으로 건설비용은 1천만원.
태양열발전의 원리는 일반 화력이나 원자력과 같으나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태양열에 의해 발생토록 하는 것이 다르다. 특수유리로 만든 집열경에 태양열을 모아 집광기를 거쳐 열교환기로 보내 물을 끓이는데 이때 수증기의 온도가 섭씨 3백도까지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시설용량은 적으나 국내 최초로 시도되고 있고 기자재가 모두 국산인데다 국내기술진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현재 제작을 맡고 있는 이병혁 교수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태양열전시회에 소규모의 태양력발전소를 제작,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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