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 구조를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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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뒤떨어진 농수산물의 유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산 단지를 중심으로 계약 생산·계획 출하를 확대하고 ▲수매 비축을 늘리며 ▲①농수산물 종합 도매 시장 1개소 ②종합 직매장 5백개소 ③동 단위 대형 농수산물 종합 식품점 3백50개소를 신설하여 유통 구조를 정비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농수산물 유통 종합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24일 농수산부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확정한 이 계획에 따르면 신설 농수산물 가격 안정 사업단과 농협 단위 조합을 통해 채소류를 단지 생산량의 15% 이상 최고 50%까지를 수매하고 농협 계통 출하량을 지금의 11%에서 25∼30%로 대폭 늘리며 국내 생산이 모자라는 육류·참깨·땅콩 등 특용 작물과 수산물 등 13개 품목 8만5천5백t을 상시 비축키로 했다.
단위 조합이나 농산물 사업단은 수매한 농산물을 직접 수집, 포장하거나 규격화 등으로 상품성을 높여 신설될 농협 종합 직매장에 직출하하며 앞으로는 동단위로 대형 농수산물 종합 식품점을 개설, 공급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 종합 직매장은 금년 말까지 서울지구의 양곡 직매소 3백개소와 축산물 직매장 2백개소를 선정, 양곡·육류뿐 아니라 채소류까지를 종합 판매토록 개편키로 했으며 종합 식품점은 79∼81년까지 7백억원을 투입, 동 단위로 매장 규모 2백평 정도의 식품점을 설치하되 소요 자금의 50%를 융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기왕에 추진해온 종합 유통 「센터」 1개소를 7백50억원을 들여 81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수산물의 유통 개선을 위해 서울에 30개소의 수산물 직매장을 설치하고 이에 소요되는 6억원중 50%는 국고 보조 50%는 융자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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