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대응 방안 구체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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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오그라드 22일 AP합동】「유고」 방문 2일째를 맞은 중공 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은 22일 「요시프·브로즈·티토」 대통령과 제2차 정상 회담을 열고 ①국제 관계의 세계적 추세 ②「데탕트」 문제 ③「아프리카」 사태 ④중동 및 동남 「아시아」 문제 등 국제 문제를 토의하고 중·소 긴장 관계 및 「유고」·소련 관계 등 두 나라의 대소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유고」의 관영 「탄유그」 통신은 「티토」 대통령과 화국봉이 21일 1차 정상 회담에서 쌍무 문제를 집중 협의한데 이어 22일 2차 회담에서는 국제 문제가 광범하게 토의되었으며 특히 화국봉은 「티토」 대통령에게 중공의 외교 정책 관심사와 중공의 대외 관계 추세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는데 중·소 긴장 관계가 중점 토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통신은 정상 회담 외에 쌍방 보좌관들이 당 및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별도의 회담을 열었으며 9일간에 걸친 화국봉의 「유고」 방문이 끝나면서 조인될 장기 경제 협정 안이 토의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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