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TV 대미 수출|자율 규제 협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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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양국은 미국 측에서 제기한 한국산 「컬러」 TV의 대미 수출 자율 규제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박필수 상공부 상역 차관보는 22일 하오 미국 특별 통상 대표부 (STK)의 「스티뷰·란데」 부대표를 맞아 비 고무화류의 「쿼터」 운영 문제 외에 「컬러」 TV의 대미 수출 자율 규제 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 측 대표는 한국산 TV의 대미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들어 자율 규제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한국 측은 한국의 수출량은 아직 일본 등 타국에 비해 미미한 정도임을 강조,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지 말 것을 주장했다.
한국산 TV의 대미 수출 규제 문제는 일본 측이 미국 정부에 대해 왜 한국산은 규제하지 않느냐고 항의함으로써 발단된 것이다.
이날 한국 측은 또 중진국들로부터의 수입을 선별 규제하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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