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미국 측에서 제기한 한국산 「컬러」 TV의 대미 수출 자율 규제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박필수 상공부 상역 차관보는 22일 하오 미국 특별 통상 대표부 (STK)의 「스티뷰·란데」 부대표를 맞아 비 고무화류의 「쿼터」 운영 문제 외에 「컬러」 TV의 대미 수출 자율 규제 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 측 대표는 한국산 TV의 대미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들어 자율 규제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한국 측은 한국의 수출량은 아직 일본 등 타국에 비해 미미한 정도임을 강조,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지 말 것을 주장했다.
한국산 TV의 대미 수출 규제 문제는 일본 측이 미국 정부에 대해 왜 한국산은 규제하지 않느냐고 항의함으로써 발단된 것이다.
이날 한국 측은 또 중진국들로부터의 수입을 선별 규제하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