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무국 집단건의에 호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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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천심사위 구성문제를 협의한 21일 신민당 최고위 회의장에 사무처국장들이 △심사위에 사무총장을 참여시켜달라 △신설지구에 당직자를 우선시키라는 집단건의를 하러 들어갔다가 최고위원들로부터 집단호통을 당하고 소득 없이 퇴장.
신도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이 임명한 국장들이 최고위원들에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느냐』고 흥분했고 고흥문 위원도 『나도 사무총장 때 심사위에서 빠졌다』, 이철승 대표도 『바깥 쥐 잡으려다 집안 쥐가 독깰 판』이라며 책망했다.
또 당사엔 21일 하루만도 충주-제천 지구당 당원 1백여명이 올라와 위원장인 이택희씨의 과거추문을 들어 제명을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부·차장들은 김제만 선전국장이 국민회의 대의원 당선자와 낙선자에게 당의 전화로 축하 또는 위로 전보를 쳤다고 당기위에 고발하는 등 공천을 둘러싼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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