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호남지방에 집중호우 22명 사망·10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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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태풍 「카르멘」호의 영향으로 17일부터 전국에 걸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충청·호남지방 등을 강타, 사망 22명·실종 10명 등 인명피해를 냈고 이재민 6천1백여 명과 8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21일 상오 현재 본사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피해상황은 가옥파괴·침수 l천4백10동, 농경지침수·유실 3만2천7백69ha, 도로유실 5만9천7백47m, 교량파괴 33개소, 그밖에 선박파괴 80척, 하천제방 7백36개소, 항만시설파괴 21개소 등 모두 81억6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농작물만도 1만2천t 54억원의 피해를 냈다.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내린 비는 전남곡성의 4백24m를 최고로 전주 2백51㎜ 등 주로 충청·호남지방에서 많은 피해를 보였다.
그러나 영남지방은 대구의 63·3㎜ 등 1백㎜에 미달, 비교적 적은 피해를 냈다.
중앙관상대는 태풍 「카르멘」이 21일 크게 약화돼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이날 하오3시쯤에는 동해로 빠져나가 21일 상오를 기해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 폭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관상대는 「카르멘」의 퇴각에 따라 21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맑거나 구름이 다소 끼겠다고 밝히고 중부 이북지방에만 한때 소나기가 오며 기온은 낮 최고 31∼29도가 되겠다고 밝혔다. <상보 7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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