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만행」에 희생된「보니파스」소령의 미망인과 세 자녀 한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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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18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희생된 고「아더·보니파스」소령의 미망인「마샤· 보니파스」여사(34)와 3자녀가 도끼만행사건 2주기를 맞아 한미친선회(회장 태완선)의 초청으로 15일 하오 내한했다.
「마샤」여사는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남편의 넋이 묻혀있는 이 땅을 광복절을 맞아 방문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북괴의 잔악한 만행이 벌어졌던 그 현장을 꼭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마샤」여사는『아이들에게 아버지는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다 북괴만행으로 희생됐다고 일러주었다』며『이번 방문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마샤」여사 가족은 24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국립묘지와 판문점 도끼만행현장을 돌아본 후 18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추념「미사」에 참석한다.
한편 한미 친선회는 그동안 고「보니파스」소령의 유자녀를 위해 이준학 태아산업사장 등 5명으로부터 모금한 장학금 2만「달러」를 17일 서울「하이야트·호텔」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8·l8 판문점 도끼만행으로 희생된「보니파스」소령의 미망인「마샤·보니파스」여사와 3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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