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지키자고 농성해야하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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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24일부터 「대기」와 「철야농성」으로 국회건설위회의장을 지켰던 야당건설위원6명은 29일 정오 회의장을 떠나면서 각기 소감을 피력.
△박용만 의원=국회법을 지켜달라고 농성한 일은 일찌기 없었다. 법을 지켜달라고 농성해야하는 현실이 통탄스럽다.
△양해준 의원(얼굴)=흑을 백이라고 끝내 고집하면 반역자도 반역자가 아닌 걸로 되는 수가 있다. 사흘동안 단식을 했더니 오히려 정신이 맑아졌다.
△이진연 의원=연중 열어야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열 수 없는 게 안타깝다.
△문부식 의원=좋은 건물에서 이런 사태가 나 국민에게 미안하다.
△김녹영 의원=약속한 시한이 돼 철수는 하지만 국회의 권익추락이 슬프다.
△정대철 의원=집권층이 여론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으면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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