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문제 사실상 끝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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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동조씨 미 의회증언에 관한 미 측의 제의가 거부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별 움직임이 없다』고 연막을 펴던 외무부당국자들은 26일 뒤늦게 미 측의 제의가 있었음을 시인.
그러나 이 당국자는 미 측의 새로운 제의가 어떠한 형식으로 전달됐는지에 관해 『고위층과 관련이 돼있고 외교기밀이라서 밝힐 수 없다』고 함구.
휴가중인 박동진 외무장관을 대신한 이현용 차관은 이날 청와대 모 고위당국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최규하 국무총리와 무언가 협의했으며 유종하 미주국장은 장관에게 장거리전화로 경위를 설명하는 등 바쁜 움직임.
한 당국자는 이시기에 미 의회사절단을 만난 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대안을 미 측이 수락하지 않으면 김씨 문제는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고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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