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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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요즘 서울시내 하루 얼음 수요량은 여름철 평균수요량의 배가 넘는 1만3천여 각(1각=가로1백2㎝, 세로27㎝, 높이52㎝, 무게1백33㎏). 25개 제빙공장의 하루 최대생산능력 6천3백60각의 배가 넘는다. 하루 출고량은 재고량을 포함, 1만 각 정도였으나 26일부터는 재고품도 동이나 강원도 묵호 등지의 지방 얼음이 l천5백여 각씩 반입되고있는 실정.
이 바람에 공장에서 운임을 포함, 각 당2천1백원씩에 소매상에 인도된 얼음은 규정가격인 3천5백원보다 2천원 이상 비싸게 소매되고 있다. 게다가 일반소매 가게에서 잘라서 팔 때엔 부르는 것이 값이다. 얼마 전까지는 50원∼1백원 어치도 팔았지만 지금은 2백원이하로는 팔기를 꺼리고, 그나마 절대량 부족으로 돈주고도 사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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