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콜레라 비상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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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4일 전국에「콜레라」비상령을 내리고 부산·인천 등 국제 개항장이 있는 지역과 김포공항의 출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각 시·도 보건 당국은 24시간 비상방역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보사부는 일본과「홍콩」에서 진성「콜레라」환자가 발생하고「홍콩」이「콜레라」오염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콜레라」균의 국내침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같이 지시했다.
보사부는 특히「홍콩」·일본은 물론 진성「콜레라」환자인 일본여대생 1명이 여행했던 인도·「스리랑카」·「네팔」등에서 입국한 여행자가 귀국 후「콜레라」와 비슷한 중세를 보일 경우 즉각 환자를 격리 수용토록 했다.
WHO(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콜레라」는 올 들어 동남아 각국을 비롯한 세계 20개국에 번져 인도에서 만도 올해 6백28명의 화자가 발생,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사부는 도별로 격리병동을 확보하고 설사환자검사「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전국음식점에서의 비위생적 생선회 판매를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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