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한「테니스」계 강타한「영·파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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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테니스」계에「영·파워」의 급작스러운 대두로 세대교체 바람이 세차게 일고있다.
79년도「데이비스·컵」대회와 제8회「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 서울장충「코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상비군 선발전에서 신진들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노장들이 맥없이 주저 안고 있는 것이다.
돌풍의 주인공들은 전창대·이우룡·김영환(이상 남자)과 한윤자·김수옥·차은정(이상 여자)등.
특히 이들「영·파워」의 신예들은 모두 체격과 체력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 전승의 전창대(1m74·67kg)는「그라운드·스트로크」가 뛰어난 공격형 선수로「서비스」만 보강하고 국제경험만 쌓으면 큰 선수로 성장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전 선수와 동료인 이우룡(1m73cm·63kg)도「서비스」는 약하나 재치 있는「플레이」가 돋보이고 있다.
한편 여자부의 김수옥(1백66cm)과 한윤자(1m65cm)는 모두「포·핸드·스트로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결함이 있으나 유망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
그러나『이들 좋은 재목을 갈고 닦을 유능한「코치」가 국내엔 없다』고「테니스」협회 홍종문 회장이 지적하듯이 지도자육성이 한국「테니스」엔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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