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진출 종합협의회 구성 국내업자 과당경쟁 막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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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한무역 진흥공사는 우리나라 대 중동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서는 시장규모가 큰 「이라크」등 비동맹에 대한 진출노력을 보다 적극화하고 실력 없는 국내업체의 진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국내업자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제도적 조치가 선행되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무공은 8일 「중동산유국시장과 우리의 진출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동시장도 최근 각국이 경제개발을 가속화시키고 새로운 개발계획 및 무역정책을 도입 실시함에 따라 그 무역구조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 우리도 중동각국별 시장현황 및 추이를 분석하여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도 신축성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중동의 시장수요에 맞는 기계류·「플랜트」공급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러한 제품생산에 합작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업체 및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대 중동진출 종합협의회를 구성하여 종합진출대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특수분야별로 국내업계간의 「콘서시엄」을 형성, 대형「플랜트」와 건설수주 등을 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의 중동진출이 이제까지의 단순한 건설사업에서 발전소·정유공장· 「시멘트」공장·석유화학공장 등 기술 집약적인 건설부문진출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생필품·건축자재 및 백화점 등의 합작투자건설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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