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이와 정 통하던 유부녀 액땜 안 되자「남성」잘라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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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북 영동경찰서는 5일 이갑순 씨(48·여·영동읍 산이리 44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유부녀인 이씨는 지난 4일 낮 12시30분쯤 10개월 전부터 꾐에 빠져 정을 통해온 이웃마을 점장이 황이대 씨(45·영동읍 주곡리 139)를 집으로 찾아가『액땜 굿을 하자』면서 정사를 요구한 뒤 미리 갖고 간 연필 깎기 면도날로 점장이의「심벌」을 싹둑 잘라버렸다는 것.
이씨는 지난해 9월 집안에 우환이 잦아 점을 치러 황씨를 찾아갔다가『나와 정을 통해야 액땜이 된다』는 점장이의 해괴한 점괘에 녹아 주로 낮에 만나 점장이의 요구를 들어줬으나 해가 바뀌어도 액땜도 안되고 자기부정에 가책을 느껴 남편에게 실토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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