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일 합동】「카터」미국 대통령의 철군계획에 따라 한국에서 철수할 예정인 미제2보병사단의 1개 대대에 대한 보충병배속이 중단되었다고 5일 주간지인 「지·아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육군당국의 말을 빌어 제2보병사단의 l개 대대는 이번 가을 임무에서 손을 떼기 시작하여 「크리스머스」직전에 재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하고 철수할 이 부대의 명칭이 이제 비밀에 붙여진다고 덧붙였다.
미제2보병사단에 대한 정상적인 병력보충은 지난 6월 중순에 중단되었으며 지금부터는 부대의 특정기간요원들과 예기치 않은 병력손실에 대해서만 병력보충이 있을 것이라고 이 보도는 말했다.
신문은 이어 미 육군당국이 이 1개 대대를 10월15일께까지 전투준비 태세에 놓아두고 그후 전투임무에서 손을 떼어 12월15일께에 시작될 예정으로 있는 재배치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철군계획에 따르면 약8백 명의 1개 보병대대를 포함하여 3천4백명이 금년 중 한국에서 철수하고 1개 보병대대를 포함한 2천6백명의 전투부대와 지원부대병력이 79년에 철수하도록 되어 있다. 주한미군 3만2천명의 대부분은 미국의회가 철군시간표를 바꾸지 않는 한 4∼5년에 걸쳐 한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미 육군성 관리들은 또 금년 중에 2천6백명의 지원병력이 한국에서 철수하는데 그중 반 이상의 병력은 이미 한국을 떠났으며 나머지 약1천2백명도 금년 말 이전에 떠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