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키야」곧 내한…2만불로 홍수환과 대결 추진|홍수환과 대결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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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에게 사전 오기의 신화를 만들어 줘 국내「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있는 『지옥에서 온 악마』라는「엑토르·카라스키야」(파나마)가 한국에 온다.
홍수환에게 일격을 맞고 WBA「주니어·페더」급「챔피온」「타이틀」을 어처구니없이 놓친 「카라스키야」는 그 동안 홍수환과의 재 대전을 하고싶다며 절치부심해 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한국권투위원회 양정규 회장은 비록 홍수환이 「타이틀」을 잃었지만 한국 「프로·복싱」중흥을 위해 「카라스키야」와의 대전을 교섭, 대전료 2만 「달러」(한화 약1천만원)에 오는 7월29일 한국에서 대전을 갖기로 「카라스키야」「매니저」인 「루이스·스파다」와 계약을 체결, 『지옥에서 온 악마』의 한국 상륙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한국권투위원회는 「카라스키야」의 상대를 우선 홍수환으로 지목, 근의 재기전으로서 교섭하고 있으며 홍수환이 거부할 경우 염동균·황복준·김광수 등을 대전자로 내세울 예정이다. 「카라스키야」는 내한 때 제2의『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불리는 「히라리오·사파타」(「주니어·플라이」급)선수와 동행, 역시 한국선수와 대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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