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증액…여당권 난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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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치자금을 작년의 3억5천만 원에서 4배 규모로 늘려 앞당겨 모금하자는 신민당 제의에 여당권은 일단 난색을 표명.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은 『당사건립뿐 아니라 선거자금으로 쓰기 위해 모금해 달라니 공화당 치는데 드는 돈까지 모금해 줄 수 는 없는 일』이라며 자금용도가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 『모금규모는 해마다 비슷하게 하기로 작년에 이미 얘기됐던 것』 이라며 15억 원 선 모금제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시사.
그러나 여 측도 정치자금문제는 논의 가능한 문제라는 여유를 보이고 있는데 박 의장은 7,8월 거론을 희망했고 일부에선 『많이 모금하면 여 측에도 나쁘지 않은 일』이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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