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팔메이라스 프로 근성 발휘|전후반 비기자 연장전 앞서 또 돈 요구|주최측에서 거절하자 공동 우승 연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동경=박군배 특파원】제1회「저팬·컵」 쟁탈 국제 축구 대회는 서독의 「보루시아·MG」와 「브라질」의 「SE·팔메이라스」의 개운치 않은 공동 우승으로 끝났다
29일 동경 국립 경기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두「팀」은 전 후반 1-1로 비겨 연장전에 들어가게 됐으나 이들은 별도의 「게런티」를 요구, 일본 축구 협회가 이를 거부하자 고의적인 무승부를 연출함으로써 3만여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등 6억여원의 경비를 들인 국제축구 대회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