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침저지 불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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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놀룰루29일 UPI동양】「모리스·와이즈너」미 태평양지구 미군 총사령관은 29일 만약 북괴가 남침을 감행할 경우 한국은『이를 단독 저지할 수 없다』고 말하고 북괴의 남침위협이 존재하는 한 미국의 대한 지원이 감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다「와이즈너」제독은 12일에 걸친「아시아」방문을 마친 뒤 기상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카터」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10월부터 주한미지상군1진이 철수하는 것과 때를 같이 해 한국 내 미 공군력을 20% 증강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북괴 남침 시 한국은 이를 단독 저지할 수 없으며 미국의 대폭적인 공·해군력 및 병참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즈너」제독은 미 안보 유지를 위해서는「아시아」의 미 전진기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 만약 미국이 이들 전진기지를 상실할 경우「괌」도가 이들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미국과의 무역량이 미-「유럽」이 무역고를 상회하는 등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아시아」에서 강력한 미 세력이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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