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 공개…미완성곡 찾아낸 사람 알아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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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여’ ‘신용재’.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가수 신용재(25)가 세월호 헌정곡인 ‘사랑하는 그대여’를 30일 발표했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故 이다운(18)군의 미완성곡이다. 이 곡은 이다운 군이 평소 제일 좋아했던 남성그룹 포맨의 보컬 신용재가 불렀다.

공개된 ‘사랑하는 그대여’는 마치 故 이다운 군의 마음과 시점에서 쓴 가사 내용이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아프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다운 군의 미완성곡을 찾아낸 사람은 여동생 다슬 양이었다. 이다운 군이 기타를 치면서 부른 ‘사랑하는 그대여’ 음악 파일이 다슬 양의 휴대폰에 남아 있었던 것. 작은아버지 이기호(38)씨는 이 곡을 가지고 신용재의 소속사를 찾아가 완성곡으로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신용재의 소속사는 23일 “다운이가 만든 노래를 불러달라는 유족의 요청을 승낙했다”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다운군의 꿈을 뒤늦게나마 이뤄줄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 측은 “故 이다운 군의 ‘사랑하는 그대여’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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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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