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오 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브레진스키 보좌관은 25일 하오 2시35분 김포공항에서 이한 성명을 발표하고 특별기편, 미국으로 떠났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은 이한하면서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 사이의 밀접한 우정 및 동맹 관계를 미국이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하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카터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한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과 따뜻하고도 솔직한 대화 가운데 한반도 장래와 극동정세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은 3자 회담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한국을 고립시키거나 제외하는 초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한중 미 의회 스캔들과 관련, 김동조 대사의 증언 문제 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의 여행 목적은 전략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며 한미 양국간의 특수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한국의 정치적 발전도 건전한 길로 계속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은 안보 관계에 있어서 한국의 전략성이 미국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한 성명 요지.
▲일본에서=후꾸다 수상, 「소노다」 외상 등과 앞으로 있을 「본」 정상 회담 및 양국 관계, 국제 정세를 전반적으로 검토했다는 모든 근본 문제에 있어 일본과 미국 정부의 입장은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은 일본과의 관계에 최우선적인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과 서구와의 관계는 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공에서 3일간 지도급 인사들과 대화를 가졌다. 14시간 동안의 대화 내용은 비밀로 하기로 했으나 이 대화가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미국과 중공은 수많은 전략적 문제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음을 알았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전제로 삼는 것은 미·중공 관계 정상화이다. 강력하고 안보가 보장된 중공은 미국의 이익과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이것이 앞으로 양국간의 전진적 관계에 토대로 마련해 줄 것이다.
대체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미국과 아시아의 관계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것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