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없는 고른 전력의 대결|연세·한양 우승 다툼|연세-무기력한 국민에 완승-3:0|한양-「롱·킥」으로 동국 눌러-3: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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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른 개인기의 한양대와 연세대가 대학 축구 선수권 대회 패권을 다투게 됐다.
24일 서울 운동장으로 옮겨 벌인 제32회 전국 대학 축구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강상길 (2골) 김태환 정종관이 활약한 연세대는 무기력한 국민대를 3-0으로 깨뜨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유영빈 (2골) 김익형을 앞세운 한양대는 체력전으로 맞서는 지난해 준우승 「팀」인 동국대를 「센터링」 작전으로 눌러, 3-1로 제압. 작년 우승이래 다시 결승에 올라 연세대와 결승을 겨루게 됐다.
이날 연세대는 국민대를 맞아 지난번 단국대 전과는 달리 정확한 「패스·웍」을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쳐 여러번의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슛」의 부정확으로 번번이 「골」을 빼내지 못했다.
국민대의 완강한 저지를 파상 공격으로 몰아 붙이던 연세대는 전반 종료 30여초 전 「코너·킥」 지점에서 얻은 FW 김태환의 「프리·킥」을 이날의 수훈 강상길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1점을 선취했다.
연세대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총공격을 감행, 「팀·웍」이 흐트러진 국민대 문전을 유린했다.
후반 18분께 국민대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FW 최승렬이 강「슛」, 2-0으로 앞섰고, 24분께는 정종관이 「페널티」 지점 안쪽에서 국민대 수비진 사이로 밀어준 「볼」을 강상길이 GK옆으로 빠지는 멋진「꼴」을 터뜨려 3-0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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