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기르는 개 무섭다|우편 배달부 자주 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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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매일 골목길을 누비면서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경북도에 있는 한 소읍의 우편 집배원입니다.
피곤한 업무를 하다보면 일 보다는 오히려 더 애를 먹이는 것이 사나운 개들의 습격입니다. 저희 동료들은 매일 불의의 상처를 입거나 개에 쫓기는 불안에 떨고 있으며 행동이 민활치 못한 어린이나 노인들이 개에 고통을 당하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더구나 요즘 들어 값이 비싸진 개를 기르는 집이 늘어나고 있으나 모두 풀어놓고 길러 광견병의 발병 위험이 더욱 많아져 이들의 단속을 해야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개를 기를 때는 꼭 매어놓고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혀야 하며 각 가정에서는 길에 풀어놓지 말아야하고 또 행정 당국에서도 광견 단속이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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