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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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계속된 가뭄 속에 시중 일반미 값이 80㎏들이 가마당 3만5천원까지 올랐다.
양곡상들에 따르면 쌀값은 20일전까지 가마당 3만1천원에 거래되었으나 최근 4천원이 올라 정부 행정지도가격 2만8천5백원보다 6천5백원이나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상인들은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된 가뭄으로 산지에서의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가뭄이 계속될 경우 벼농사가 타격을 받으면 쌀값이 오를 것을 전망, 소비자들의 가수요가 부쩍 는 데다 일부 악덕 양곡상들이 매점매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더우기 대의원선거 기간 동안 당국의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양곡상들은 오른 값으로 단골들에게만 뒷거래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은 돈을 주고도 쌀을 사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정주부 김성희씨(43·서울 강남구 삼성동 195)는 8일전 이웃에서 가마당 3만2천원에 샀다는 말을 들었는데 19일 쌀을 사러가 보니 3천원이 오른 3만5천원을 달라고 해 쌀집주인과 시비를 벌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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