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짓는 땅 3백만평|아파트지구 지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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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아파트」지을 수 있는「아파트」기구가 거의 바닥남에 따라「아파트」택지 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부와 협의, 필지 당 3천평 이상 되는 집을 짓지 않은 대지3백만여 평을「아파트」지구로 추가지정 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택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내의「아파트」지구 총 면적은 3백85만3천65평 가운데20일 현재 63.2%인 2백43만5천7백79평에 이미「아파트」가 들어섰고 앞으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는 36.8%인 1백41만7천2백86평밖에 안 되는데 이는 지난해 건축된 「아파트」부지가 70만평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2년 분에 불과해 추가지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아파트」건립상황을 지구별로 보면 여의도지구지정 총 면적 17만8천4백75평, 이촌동 32만5천4백88평, 화곡동 지구 8만8천3백30평에는 모두「아파트」가 들어섰고 남아있는 것은 ▲반포지구 총 1백24만7백64평 중 33.4%인 41만4천3백16평 ▲압구정동 지구 총36만2백76평 중 59.7%인 21만5천58평과 ▲청담동 지구 45만1천1백6평 중 60%인 27만9백5평 ▲도곡지구 34만7천7백79평 중 21.9%인 7만6천3백57평 ▲잠실 지구 총86만5천4백47평 중 50.9%인 44만6백50평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도 지난해와 같은 추세로「아파트」가 들어선다면 내년 말 또는 80년 초엔「아파트」지구가 바닥날 것으로 판단돼「아파트」지구의 추가확보를 위해 필지 당 3천평 이상의 나대지 3백만평을「아파트」지구 후보지로 선정, 건설부에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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