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연대 4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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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리단과 연세대가 제28회 백호기쟁탈 전국야구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먼저 올라 19일 격돌케 됐다.
17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경리단은 기록적인 21명의 선수가 나와 한전의 약체「마운드」를 7번 유승안의「솔로·호머」등 17개의 장·단타로 마구 두드려 14-4로 대승,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연세대는 2안타의 빈타 속에「에이스」최동원(삼진13개 탈취)의 역투와 7회말 한일은포수 우용득의 3루견제 악송구로 결승점을 올려 3-2로 신승, 역시 4강 대열에 올랐다.
이날 연세대는 안타수 8-2의 열세에도 불구하고「핀치」에서 최동원의 호투에다 한일은의 결정적 실책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3-2로 뒤지던 한일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일사후 7번 김무관의 좌전안타와 8번 최상점의 우전안타로 주자1, 3루의 절호의「찬스」를 맞았다.
이때 타석에 나온 9번 허욱은「투·볼」까지 잘 골랐으나 3구째 김응룡감독은 성급히「스퀴즈·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연세대 최동원 투수는 이를 재빨리 간파, 바깥쪽 높은「볼」올 던져 타자가「미스」하는 사이 3루 주자는 협살됐으며 1루 주자도 3루까지 달리다「태그·아웃」당해 경기는 순식간에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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