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시멘트 수입교섭…「정치적 차원」서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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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장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시멘트」20만t을 수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이면엔 우여곡절이 있었던 듯.
그래서 앞으로도 필요하면 무제한 수입하겠다는 정부측의 장담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번에 「시멘트」수입 교섭을 위해 일본에 건너간 이건중 조달청 차장과 양회협회 간부들은 여러 회사와 접촉한 끝에 「미쓰이」물산을 간사회사로 해서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가능하면 50만t까지라도 확보해 보라는 정부측 「밀령」도 받았으나 결국 20만t에 그친 것.
그 이전에 이미 주일대사관의 교섭은 물론 우리 정부측에서 일본 정부 고위층에 서한을 보냈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일본은 정치적 차원에서 응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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