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스마트폰으로 주문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스마트폰으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하면 진동벨 대신 문자로 다 됐다고 알려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9일 "정보기술(IT)이 발달한 한국에서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모바일 앱 주문 시스템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오늘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올해 안에 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이렌 오더 서비스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으로 등록한 100만여명의 스타벅스 카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앱으로 음료를 선택하고 등록한 스타벅스 카드로 선결제 주문하는 방식이다. 결제 후 방문한 매장에서 앱을 실행해서 주문을 전송하면 스마트폰에 주문승인→음료제조→제조완료 순으로 메시지가 떠서 주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타벅스 웹사이트 회원 170만여명은 샷·시럽의 추가 유무, 우유(무지방·저지방·일반)와 두유 선택 등 기호에 맞춰 '나만의 음료'를 저장해 뒀다가 스마트폰 앱의 QR코드를 제시해서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바쁜 시간대에 미리 주문해 놓을 수 있고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렌 오더 서비스에도 고객이 등록한 별명대로 바리스타가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가 적용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고객들과의 감성적인 소통은 스타벅스 경험의 핵심"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디지털 소통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18일까지 모바일 앱에 '나만의 음료'를 저장하거나 사이렌 오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각각 1만5000명씩 추첨해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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