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공식접촉 불배제 중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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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8일UPI동양】북괴를 방문중인 중공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은 한국과 미국을 신랄히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비공식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곳「업저버」들은 화가 평양방문 중 연설에서『한국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등 강경 발언을 했으나 이것은 소·북괴관계를 의식한 외교적 발언으로서 한국과의 비공식접촉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저버」들은 또 최근 북괴가 소련에서 경제원조를 얻는데 실패한 뒤 중공 측과 더욱 밀접해진 사실을 상기시켰다.
북괴는 최근 20여억「달러」의 대외부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공산권내외에서 온갖 노력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화 방문에서도 이 같은 경협 모색 노력이 시도될지도 모른다고「업저버」들은 전망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또 화의 평양방문 이후 김일성의 소련 방문가능성을 화가 깊이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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