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경쟁 막기 위해 민간 업자에 안 맡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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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가 해외 식품 가공 기술 및 합작 사업을 농어촌 개발 공사에 맡기기로 한 것은 한마디로 민간 업자들끼리의 과당 경쟁과 독점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차로 진출이 예상되는 「스위스」의 「네슬」사만하더라도 식품 기술 및 자본 도입 개방 결정과 동시에 쌍용 등이 미국내의 4개 업체가 서로 경합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부는 해외 식품 가공 기술 및 합작 사업을 민간이 독점하는 경우 관련 업계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우려, 정부 투자 기관인 농개공이 이를 맡도록 함으로써 특혜와 과당 경쟁의 피해를 방지하고 동시에 이익금을 국내 식품 개발이라는 공급 목적에 쓸 수 있게 된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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