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비 활동 경고 비밀메모 본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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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전 미국무장관 「헨리·키신저」씨는 20일 71∼72년 당시 FBI국장 「에드거·후버」가 작성했다는 한국이 벌이고 있는 매수공작을 경고한 3개의 비밀 「메모」 중 2개는 전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키신저」는 하원 외교위 국제기구 소위의장 「도널드·프레이저」 청문회에 출두, 증언을 통해 『1971년 당시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이던 내가 비밀 「메모」를 보지 않았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이런 「메모」들은 참모들이 정기적으로 심사해서 내가 봐야 할 것과 조치를 취해야 할 것 등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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