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 중공가입 때는 자유중국 호칭을 대만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위원회는 16일 『중공을 IAAF에 가입토록 권유하며 중공이 가입할 경우 자유중국의 호칭을 대만으로 변경토록 한다』는 결의안을 찬성 7, 반대 5, 기권 2표로 채택, 오는 10월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되는 IAAF총회에 제출키로 했다.
IAAF집행위원회의 이러한 결의안은 자유중국대신 중공을 중국의 대표로 인정하는 것으로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자유중국이 겪는 또 하나의 후퇴를 의미한다.
그러나 IAAF집행위원회는 「중공 가입·자유중국 축출」을 원하는 중공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단 「2개의 중국」을 인정함으로써 타협을 꾀한 것인데 중공이 이를 수락, IAAF에 가입신청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폴른」IAAF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의 제8회 「아시안·게임」에 「이스라엘」이 초청되지 않을 경우 IAAF는 「아시안·게임」을 공인치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