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양로원 3개소 증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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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해마다 늘어나는 무의탁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 3개의 양로원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매년 2개씩 양로원을 증설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로원의 신설을 가능한한 보육원·영아원등 사회복지시설에 병설토록 해 조손(조손)결연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30일 서울시의 양로원증설계획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수용정원 1백명의 남자전용 시립양로원(도봉구상계동산51)과 정원1백20명의 여자전용 청운양로원 (종로구구기동218) 등 2개소밖에 없어 늘어나는 무의탁 노인을 더이상 수용할수 없기때문에 올해안에 수용정원 1백명의 여자전용 천사양로원(영등포구화곡동97의4), 수용정원 1백명의 남자전용인 혜명양로원 (영등포구시흥동224의1)과 홍파양로원(도봉구상계동1117)등 3개소를 새로 짓고 매년 비슷한 규모로 2개씩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천사보육원은 보육원인 천사복지원(대표 윤석희) 구내에 1백9평의 건물을 새로 지어 무의탁 여자노인을 수용할 계획인데 4월중에 개원된다.
혜명양로원도 영아원인 혜명복지원(대표 이근배)안에 3백48평규모로, 홍파양로원은 맹인수용시실인 홍파복지원(대표 홍영기)안에 1백80평 규모로 올해안에 지어 각각 무의탁노인을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같이 기존 사회복지시설에 양로원을 병설키로 한것은 양로원에 수용돼 있는 노인들이 대부분 외로와하는 반면 보육원에 수용돼있는 어린이들도 어른 또는 노인의 정을 그리워해 보육원과 양로원을 같은 시설안에 둠으로써 조손결연 운동을 추진, 서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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