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원자력연구소 소장 현경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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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나라 「에너지」문제의 해결을 놓고 원자력이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동을 시작한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선두로 정부는 잇달아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을 추진중이고 우리 나라에서도 바야흐로 원자력산업이 태동중이다.
『중요한때 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원자력기자재의 국산화, 기술의 토착화, 인력확보및 개발등 우리의 절실한 과재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으로 취임한 현경호박사 (51·전홍능기계부사장)의 다짐이다.
당장에는 기술도입이란방법으로 메워 나가겠지만 앞으로 선진국들과 경쟁하려면 우리들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원자력기술의 토착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원자력 연구소의 연구원 수는 2백여명 정도.
『원자력관계 인력부족현상이 곧 심각하게 될 것입니다. 기왕 실시되고있는 연수원제도와 해외 파견교육을 강화해서 인력개발과 함께 인재확보에 힘쓰겠습니다.』
원자력산업은 종합과학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나 상승효과가 지대하다고 지적한 현소장은 연관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
현소장은 연구원들의 연구열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처우개선과 연구비증액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현소장은 서울대공대및「런던」대학에서 수학하고 오랫동안 KIST연구원으로 일했었다.
【김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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