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하 화백집에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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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8일 하오2시35분쯤 서울 용산구 청파동 1가97의15 하종하씨 (52·서양화가·서울교대교수)집에 장대복(26·전과2범)·이남웅(29·전과4범)·박종수 (29) 등 3인조 강도가 침입, 집에 있던 하씨의 부인 남정숙씨(51)와 3녀 덕양(26)·가정부 김영애양(13)등 3명을 과도로 위협, 안방 장롱서랍속에서 6푼 「다이어먼드」 반지·비취반지등 모두 1백28만원어치의 귀금속 6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중 장과 이는 범행후 2시간만인 하오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464Y 「살룽」 앞길에서 미리 훔쳐 대기시켜 놓았던 검은색 「브리사」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려다 차에 번호판이 없는것을 이상히 여기고 잠복중이던 강남경찰서 교통계소속 박성수경장 (38)과 신사파출소 신장순경(32)에게 붙들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필동 대한극장 뒷길에서 훔친 서울2나 6495호「레코드」자가용에 24일 하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희의료원 주차장에서 훔친 삼환기업소속 서울1마4014호 「브리사」자가용의 번호판을 떼어 붙여 범행에 사용했으며 범행후 당황한 나머지 「레코드」 승용차는 변씨 집앞에 그대로 버려두고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장과 이로부러 「오펄」 반지등 50여만원어치의 귀금속은 되찾았으나 나머지는 박이 갖고 달아났다.
범인들은 목포교도소에서 수감중 서로 알게된 사이로 지난해 10월 출감하여 3월 21일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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