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매기확산…주가 다소 고개 들어|유동금융 한도 백50억원으로 증액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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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랫동안 내리밀리기만 하던 증시주가가 금주 들어 다소 고개를 들기 시작, 21일에는 2백84개 거래종목 중 삼성전자 등 34개종목이 상종가로 오늘 것을 비롯, 1백38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96개 종목이 내림세.
거래량도 5백13만주에 70억원에 달해 매기확산을 반영했다.
이처럼 주가가 회복움직임을 보인 것은 당국의 유통금융확대설과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반동, 그리고 기관투자가의 매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자동차·금속주가 오름세로 반전했고 일부 건설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있으나 식품·섬유·제기·금융 등 내수 소매성 산업은 계속 저조.
주초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주일간의 장세는 전반적으로 침체를 반영, 종합주가지수는 14일의 532·5보다 4·7포인트가 떨어진 527·8에 머물렀으며 앞으로 계속되는 유 무상증자와 4월부터 시작될 신규기업공개로 물량공급이 늘어날 것이 예상돼 앞으로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2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부는 유통금융한도를 현재의 50억원에서 2백% 증액, 1백50억원으로 늘릴 것을 검토 중.
유통금융은 지난해 증시의 상승국면에서 크게 축소됐던 것인데 중권당국은 최근의 침체국면을 돌리기 위해 유통금융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방침을 굳혔으나 한도를 1백억원으로 할 것인가, 1백50억원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 1백50억원쪽으로 기울고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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